
박서준이 옛 연인 원지안을 위한 위탁 보호자가 됐다.
지난 14일(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4회에서는 이경도(박서준 분)가 외로운 첫사랑 서지우(원지안 분)에게 듬직한 방패가 되어주며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이에 4회 시청률은 전국 3.9%, 수도권 3.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어 이경도는 오래전 엄마 조남숙(김미경 분)과 지리멸렬 동아리 멤버들 박세영, 차우식(강기둥 분), 이정민(조민국 분)의 따뜻한 노력 덕에 방황하던 삶을 극복해냈던 것처럼 서지우가 제대로 잘 살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사랑이 아닌 인류애라고 말하긴 했지만 이경도의 다정함은 그대로 서지우에게 닿아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결심이 친구들에게는 걱정스럽게만 보였다. 특히 시카고 해외연수라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경도가 서지우로 인해 갈등하자 이정민은 “너 서지우랑 그만 엮여야 돼”라며 그의 속을 꿰뚫어 본 듯 따끔하게 충고했다.
그 시각 서지우는 위탁 보호자를 자처하며 자꾸만 찾아오는 이경도를 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 이경도와 함께 있을수록 다시금 행복했던 과거에 머물고팠기 때문. 결국 서지우는 이경도에게 영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고했다.
이런 가운데 서지우의 집에 전남편 조진언(오동민 분)이 예고도 없이 찾아와 서지우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조진언은 서지우를 “12시 지난 누더기 신데렐라”라고 표현하며 재결합을 요구했다. 자신의 처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서지우는 노골적으로 모욕을 주는 조진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이경도와 서지우의 첫 이별의 순간도 펼쳐져 먹먹함을 안겼다. 서로를 한없이 사랑했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 달랐던 두 사람 사이에는 오해가 생겼고 결국 헤어짐으로 이어진 것. 매듭짓지 못한 갈등이 계속해서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그날의 기억이 이경도와 서지우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진다.
원지안을 향한 박서준의 직진 공세가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5회는 오는 20일(토)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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