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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배해선, 감정 연기 시청자 울렸다

한효주 기자
2025-07-28 15: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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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배해선 (제공: KBS 2TV)

배해선이 절제된 감정과 진심의 무게로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26일,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51회, 52회에서는 행복한 독수리 술도가와는 대조적으로, 악행이 드러나며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 독고탁(최병모 분)과 그런 남편과 갈등 끝에 결국 돌아온 장미애(배해선 분)의 상황이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별거 중이던 장미애는 돌연 찾아온 독고탁이 이혼 서류를 내밀자 당황하며 이유를 묻지만, 독고탁은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라는 말만 남긴 채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불안과 초조함에 휩싸인 장미애는 이내 독고탁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인 독고세리(신슬기 분) 곁에 있어달라는 독고탁의 마지막 전화에 마음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집으로 돌아오기도.

이러한 장면에서 배해선은 남편에 대한 연민과 죄책감을 말 없는 표정과 정제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극의 흐름을 안정감 있게 끌고 갔다.

배해선은 긴박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도 흔들리는 감정을 억제한 채 중심을 잡으려 애쓰는 장미애의 내면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독고탁의 구속 직후, 충격에 빠진 독고세리를 안아주며 “아빠 약한 사람 아니야. 아빠 잘 버텨내실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굳은 표정과 떨리는 입술, 맺힌 눈물, 감정을 억누르는 목소리 등 섬세한 디테일로 엄마의 강인한 사랑을 완성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배해선이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 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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