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진짜 변호사들이 온다 ‘에스콰이어’… 이진욱, 시청률 10% 넘길까 [종합]

이진주 기자
2025-07-31 17:26:34
기사 이미지
‘에스콰이어’ 제작발표회 이학주, 전혜빈, 정채연, 이진욱 (제공: JTBC)

법정에서 침 튀기며 정의를 위해 싸우는 ‘진짜’ 변호사들이 온다. 여기에 차가운 팀장과 뜨거운 신입의 삐걱거리는 만남은 천만 직장인들의 공감과 애환을 예약했다. 최고 시청률 8%를 찍은 ‘굿보이’의 후속작 ‘에스콰이어’도 나란히 웃을 수 있을까.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을 만나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물.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에서 진행된 ‘에스콰이어’ 제작발표회에서 김재홍 감독은 “12가지 에피소드가 사랑을 주제로 한 사건들을 다룬다. 소송 당사자뿐 아니라 그들을 케어하는 율림의 송무팀 기성 변호사와 신입 변호사들이 케이스를 해결하며 성장한다”며 “대본을 보고 맨 처음 든 생각은 ‘이건 진짜다’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쟁작 ‘서초동’과의 차별점에 대해 “‘서초동’은 서초동의 법정타운이 배경이라면 ‘에스콰이어’는 전국 5대 로펌 안에 드는 대형 로펌으로 구조적으로 다르다. 작가님께서 현직 변호사여서 케이스가 굉장히 디테일하고 고차원적이다. 개인적으로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사 이미지
‘에스콰이어’ 제작발표회 이진욱 (제공: JTBC)

이진욱은 율림 송무팀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으로 냉미남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석훈은 합리적이다. 대답도 확실하고 결정도 빠르다. 창의적인 논리로 냉철하게 법원에서 활약한다”면서 “대사량도 많고 정확하게 말해야 해서 처음에 많이 어려웠다. 중간부터 나름 수월하게 입 밖으로 나왔다. 슈트도 정직하게 입으려 했다. 컬러, 버튼 등 디테일까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준비해 입었다”고 말했다.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으로 분하는 정채연은 뜨거운 열정을 책임진다. 그는 “효민은 정의롭고 당차다. 여러 로펌에서도 눈여겨보는 뛰어난 인재다.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가끔은 서툴고 어리숙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끈질긴 면모가 있다”며 “처음으로 변호사를 맡게 돼서 떨리고 걱정 됐다. 대본을 공부하듯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과 관련해 “석훈은 일할 때는 차가워 보이는데 막상 소송 당사자나 자기 사람을 대할 때는 따뜻함이 우러나온다. 그런 외내면이 진욱 배우와 부합해 제안을 드렸다. 미팅에서도 예감과 딱 떨어져 신기했다”며 “효민의 밝고 러블리한 성격을 고려했을 때는 채연 배우의 맑은 이미지가 제격이었다”고 전했다.

기사 이미지
‘에스콰이어’ 제작발표회 정채연 (제공: JTBC)

BH엔터 한솥밥 식구인 이진욱과 정채연의 관계는 작품까지 이어졌다. 이진욱은 상대와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설레고 반가웠다. 처음에 너무 잘해서 모두가 깜짝 놀랐다. 강효민이 되어 나타났더라. 첫 촬영부터 믿음직스럽게 잘해줘서 선배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원래 선후배였다 보니 더 편하게 연기했다”고 답했다. 

정채연은 “선배님께 배운 점이 너무 많았다. 먼저 다가와 주시고 편하게 해 주셔서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어 감사했다”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해봤다는 개인적인 성장도 있었고 이 작품을 하며 위로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진욱은 “케이스를 해결해 나가면서 이야기의 주인공들도 성장하고 그걸로 깨닫는 석훈을 보며 나 또한 많은 부분을 깨달았다. 타인의 사정을 이해하는 시선이 생겼다”며 “또 친구들과 요즘 통화하면 왜 이렇게 말을 잘하냐고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사 이미지
‘에스콰이어’ 제작발표회 이학주, 전혜빈 (제공: JTBC)

율림의 3년 차 어쏘 변호사로 만인에게 인기가 좋은 ‘이진우’ 역에는 이학주가 낙점됐다. 그는 “좋은 직업을 오랜만에 해서 긴장된다. 지금처럼 싸하게 하기도 웃기게 하기도 하는 분위기 메이커”라며 “석훈 선배의 오른팔이자 후배들을 우산처럼 보호해 주는 가르침 앞잡이 역할”이라고 했고, 전혜빈은 “사랑이 많은 친구다. 정보 전달 같이 나서서 처리해 주는 율림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존재”라고 말을 이었다.

남자로 인생이 흔들렸던 ‘허민정’은 전혜빈이 맡았다. 그는 늦깎이 어쏘 변호사로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외롭고 괴로운 과거를 깨고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율림 송무팀의 엄마 같은 캐릭터”라고 하자, 이학주는 “나와 동기다. 이혼 전문 변호사로 개인사는 4부 이후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에스콰이어’는 내 삶과 가치관을 성찰하게 되는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 드라마의 목표는 나를 비롯해 시청자들도 종국에는 자신의 삶을 고찰해 보게 되는 게 아닐까. 앞으로도 진심으로 연출을 해야겠다”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한다. ‘에스콰이어’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작업했다. 시청률 공약이라면 시즌2를 꼭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변론을 해주거나 상담을 해주는 것은 어떠냐”고 시청률 공약을 추천하자, 이진욱은 “좋다. 5%만 넘어도 개인적으로 DM을 보내라. 10%가 넘으면 공식적으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는 오는 8월 2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