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언니네 산지직송2’가 막내들의 대활약 속 완도에서 무르익은 케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프닝을 연 곳은 완도 화흥포항의 한 식당이었다. 차로 6시간을 달려온 사 남매는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으며 반가움을 나눈 것도 잠시, 완도 특산물로 만든 19첩 한 상 차림이 등장하자 본격적인 폭풍 먹방을 시작했다.
사 남매가 조업할 장소는 완도에서도 배로 1시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소안도였다. 항일운동 3대 성지로도 유명한 곳. 최초 여객선 출근 경험을 하게 된 사 남매는 배 안에서도 발 안마 릴레이와 발 씨름 게임 등을 하며 1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그러자 제작진은 사남매를 향해 “쉴 때 쉬는 게 낫다”라고 조언하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 남매를 기다리고 있던 식재료는 ‘김’이었다. 바다 위 나란히 정박한 수많은 배들과 초대형 크레인은 그 자체만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배를 까맣게 뒤덮은 소안도의 명물 김에 “처음 본다”라며 생소한 표정을 드러낸 것도 잠시, 사 남매는 한배에 두 명씩 조를 이뤄 무려 28톤의 김을 육지로 옮겨야 하는 김 하역 작업에 돌입했다.
온몸이 아플 정도로 최선을 다한 사 남매는 항구 앞에서 김밥과 물김 라면, 김 물회와 김 전을 먹으며 짧은 새참 시간을 만끽했다. 사 남매에게 주어진 직송비는 16만 원. 이와 함께 소안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물김과 완도의 명물 전복을 선물로 받아 또 한 번 풍성한 저녁 밥상을 예고했다.
완도에 위치한 언니네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코앞에 둔 집이었다.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집”이라며 감탄한 것도 잠시, 임지연과 이재욱은 손목 맞기를 벌칙으로 내걸고 일명 ‘끈끈이 게임’에 과몰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막내 대첩을 펼치는 사이, 박준면은 강원도에서 담근 잘 익은 섞박지를 꺼내 들고 한낮의 막걸리 파티를 제안했다. 임지연은 “오늘 같은 날은 흔치 않아~흔치 않아”라고 어깨춤을 추는 MZ식 건배사를 제안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염정아의 진두지휘로 진행된 ‘제철 가든파티’ 요리도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박준면과 임지연이 통마늘 까기를 시작한 가운데 막내 이재욱은 불 마스터로 나섰다. 염 셰프 염정아는 겉바속촉 통삼겹 바비큐를 위해 정성스럽게 시즈닝을 시작했다.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마늘 가루, 양파 가루, 파프리카 가루 3종으로 고기 밑간을 했고, 평소 캠핑을 즐겨 하는 이재욱이 고기 굽기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그릴 앞에 섰다.
한편, ‘언니네 산지직송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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